(이미지: 관련 사이트에서 펌)
'세계 평화'는 미스코리아만의 소원이 아니다.
간만에 크게 웃고 가슴 찡하며 눈물이 글썽해지는 연극 한 편 봤다.
경기 연극제 금상 및 남자연기상을 수상하고, 보라매연극제에서 대상 및 작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16세 꽃다운 나이에 일본군의 위안부(Japanese Military Sexual Slavery)로 끌려가 해방된 조국에 돌아와서도 어떠한 보상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의 눈초리에 떳떳하지도 못하고 산동네에서 가난하게 살다 치매에 걸리신 '박순이' 할머니와 가족들 이야기.
하지만 이야기는 무겁지 않고 소소하며 일상속에서 아름다운 얘기들을 많이 그려낸다.
무엇보다도, 가난하지만 오순도순 살아가는 순이할머니와 아들 영식부부의 가족사랑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족구성원의 한 사람으로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다.
맘 착하고 어려운 살림에도 시어머니인 자신을 모시고 아들과 다정하게 살아가는 며느리에게 영식모가 마지막으로 건네는 말..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려는 것을 겨우 참았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그간의 비극적인 역사 다큐멘터리나 씻김굿같은 한풀이로 다루지 않고, 우리 근대사에 비극적인 사실이 있었다고만 간결하고 집중해서 말하며 인간다운 삶이 어떠한 삶인지 던져주는 질문이 가슴에 남는다.
일본 정부의 진심어린 사과를 요구하며 1,000회가 넘는 수요집회를 가지고 계신 종군위안부 어머님, 할머님들께서는
뼛속까지 친일파인 대통령, 일본군 장교 박정희의 잔당들이 권력을 가지고 있는 여당, 입도 뻥긋 못하는 제1야당, 제국주의 전쟁의 책임국 일본까지 그 누구도 원망하지 않으시고 다만 전쟁이 없는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는가?
이제 증인이자 피해자이신 위안부 할머님들께서도 한 분 두 분 세상을 떠나가시고 정부는 일본과 군사동맹까지 맺으려 하고 세상은 점점 무관심해져가는 이 시대에 '세계 평화'는 헛된 바람으로 끝나지 않기위해 우리는 꼭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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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의 의미는 무엇인지 궁금하시다구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보금자리인 나눔의집에 가시면 전시실이 있고 그분들중 한분이 그린 그림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 그림 속에 흐드러진 벚꽃 속에서 일본 순경(순사)에게 끌려가는 그림이 있습니다. 그림의 설명에는 벚꽃이 만개한 어느 날 영문도 모르고 일본 순경에게 끌려갔던 때를... 회상 하시며 그리셨다고 합니다. 벚꽃을 가져온 모티브는 이것입니다
그리고 벚꽃이 일본의 국화로 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잘못 알고계신데 일본의 국화(國花)는 국화(菊花)꽃입니다. 그것도 정부에서 정해 놓은 것은 아니고 일본 왕실의 상징으로 쓰이는 꽃이 국화(菊花)인 것이지요. 우리도 대통령의 상징이 무궁화인것 처럼요.... 벚꽃은 일본사람들이 대다수가 좋아하는 꽃일 뿐입니다. ㅎㅎ.....답변이 잘되었나요?
관련 정보 :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2005583&GoodsCode=1200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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