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돌담에 꽃 머무는 집' 4박 5일간 꽃님이 되어 머물러 본 기억들... (2)

주인장의 권유로 군산 일몰을 구경갔다. 



제주의 비경이라는 군산에 오르니 한라산 아래로 제주의 절반을 사방으로 볼 수 있다.
구름덮힌 한라산에서 각종 오름들과 강정 앞바다 범섬, 최남단 마라도, 가파도, 형제섬, 산방산, 송악산까지 볼수 있으니 군산에 오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노을 속을 걷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한 컷. 혼자놀기 아님.



함께 올라간 꽃님들.. 다정한 연인 같지만.... ㅎㅎ


저녁에 한치회와 막걸리를 두고 주인부부와 꽃님들 여럿이 둘러앉아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었다.
밤 깊은 줄 모르고 얘기에 취하다 보니 많이 마셨다.

 

어제의 과음으로 세째날은 하루종일 숙소에서 뒹굴거리고 있다.
올레 8코스를 거꾸로 돌아보려 했지만 끝내 숙소밖을 나가보지 못했다. ㅡ.ㅡ;



이제 도심에선 볼수 없는 제비.. 제비는 이 곳의 또 다른 주인이다.



왜 이리 날씨는 좋은거야? ㅡ.ㅡ++



카페에서 바라본 게스트하우스



한가로운 아침에 팬(?) 관리 하시는 돌담님.





잠시 또는 장기투숙으로 머물던 꽃님들의 작품들...



장보러 갔다온 돌담님과 왕코. 왕코는 스쿠터 타는 것을 무지 좋아해서 주인마님께서 한 컷.

주인마님의 스크터 운전 허락이 15세였던가 18세였던가... ???


카페 테라스에서의 모습.. 햇살과 경치도 좋고 바람도 산들... 하루종일 앉아 있어도 시간 가는줄 모르고 있을것만 같다.



한켠에서는 작품활동중이신 꽃님



주인마님은 돌이와 담이를 사진에 담아주시고...



넘지 못하는 테라스 문턱에 기대어.... 밥 달라고 시위 중.



숙소 내 전경. 스카이 블루와 코발트 불루, 그리고 꽃분홍색의 어울림.



건너편 여성 8인실.. 문에는 예술가의 혼이 담긴 작품들이 붙어 있어요.



이건 결코 걷거나 뛰는 모습이 아니야.



팜플릿에 실을 이미지에 대해서 논의하시는 주인부부.



나도 작품활동 게시. 혼자놀기 아님. ^^;



힘든 작품활동(?)에 지쳐 숙소 2층 침대에 올라본 실내 전경.

스카이 블루에 햇빛을 받으면 에머랄드 바다빛이 보인다.




침대 이층에 누으면 포구와 바다가 바로 보인다.

누웠다는 것을 알려주는 발가락 특별 출연. 혼자놀기의 진수 7.


게스트하우스 2층 발코니에서 바라본 포구와 바다.



해지고 어둑해지자 잔듸에 물을 주는 왕코.



강아지도 나와서 놀고...


네째날은 사려니 숲길을 다녀왔다.
서귀포시 구시외버스터미날에서 버스를 타고 교래리에 내려(2,000원) 삼나무숲길에서 시작해서 붉은오름 쪽으로 내려왔다.
이 날도 비는 많이 내렸다.


이러한 길을 천천히 세시간 걸었다. 역시 산책로는 짱이야.

버스타고 남원으로 내려오니(1,000원) 날씨는 쨍하다.
남원에서 서귀포시 구시외버스터미날로(1,000원), 다시 중문단지로 가는 버스를 타고(1,000원) 중문우체국에서 내렸다.
중문단지의 해성마트에서 흑돼지고기 오겹삽과 과일을 사들고 숙소에 도착. 바베큐 파티를 벌인다.



왕코는 스마트폰에 빠져 있고..



카페 내부를 담아본다.









돌이가 호기심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다.



햇살이 좋아서 입구의 연인상을 담아본다.



작가의 혼이 깃들어 있는 작품들







개팔자가 상팔자...



바베큐 숯불을 준비하시고...



왕코는 능숙한 솜씨로 포도주 마개를 딴다.

미성년자가 이래도 되남?


신경이 예민하고 마르고 약간의 저혈압인 체질에는 포도주가 딱이라는 주인마님의 경험에 따라 마셔 본 포도주..  덕분에 내 입맛에 잘 맞는 포도주를 알게 되었다.


마지막 날..



떠나려니 나보다 더 슬퍼하는 2층 발코니의 엽기토끼.



화가님께 그림 한 벌(?) 부탁드리고



돌담님과도 아쉬운 한 컷.



사려니 숲길에서 만난 길동무와도 한 컷.



생명 평화의 사제 김경일 신부님과도 한 컷.



싸랑해요, 평화의 섬 제주도.



작품 명.. 내 마음에 강정 있다.

작품 해설.. 모인 사람들을 꽃으로 표현하고 알록달록 우리들의 마음속에 있다
바다색의 수평선에 가을이 오는 바다는 브라운 빛으로 표현.
범섬의 소나무에도 가을이 내리고 있다.


룸메이트 춤꾼 용목형님과도 한 컷.


제주도, 여기 떠나는 날은 왜 이리 늘 날씨가 좋을까?

제주 땅에 뿌리박은 꽃님과 잠시 또는 길게 머무는 꽃님들과의 만남은 언제까지나 기억에 남을겁니다.

마음 편히 몸도 편히 잘 먹고 잘 지내다 왔습니다. 다들 고맙습니다.


서울 하늘을 파란데 바람 한점 없고 점점 더워지는 건물의 열기...

아.. 자연이 아닌 인공의 녹색은 싫다.

하지만 부러우면 지는거야... 아니야.. 부러우면 그리워하고 그리우면 다시 찾는거야.

 

다시 찾을 그 날을 위해 다시 힘 내고 일하자!



http://cafe.daum.net/jeju-doldam